브라이튼 사진 아써한테서 받다가 올해에 찍은 다른 사진들을 발견했다.

가장최근순으로. 케빈 25번째 생일파티.
아! 이날이 우리집에서 브런치 했던날인데, 인는대로 애원해서 끌어모은 우리 손님 5명에비해. 케빈 파티는 참으로 어마어마 했다.
역시 게이는 뭐가 달라도 다른건가.


이미 마지막 사진에선 벌겋게 취할대로 취했다.
거기다 뭔가 이날은 하루죙일 플래시 터트려가는 프랑스놈 때문에 먼가 카메라를 하루죙일 의식하고 있었어서
카메라를 강렬히 노려보는 사진이 많더구나.

내가 정식으로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집들이를했다.



여기서 같이 어울려노는 한국친구는, 지은이랑 세나언니 정도 밖에 없다.
근데 이사람들은 거의 1대1로 만나고 학교친구들은 우르르 만나고 만나는 빈도수도 훨씬 더 많다보니,
가끔은 뭔가 얼굴크고 눈작은 동양인이라곤 나밖에 없어서, 외롭다도 아니고, 서글프다도 아니고,
surreal 하달까. 대체 나 여기서 뭐하고 있지 -_- 그런기분.
아닌가, 한국사람이 그리운건가 =_= 그래서 남자만은 국산을 선호하는지도 -.,-
아무튼간 그래도 해여간 그다지 그런걸 의식하고 사는건 아닌데도 가끔 이렇게 사진찍어논거에, 나혼자 새카만 머리에
납작코인걸 보면, 이질감(맞나요)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뭐 거리감이 느껴진다거나 그런거보다, 해여간 나는 100% 한국인이라, 어쩔수 없이 된장 냄새가 나고,
김치를 먹어야 하기에, 이들과는 달라 하는 느낌?
나쁘다기보단 이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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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릴 떠나기 전날 급조한 파티. 쪼끔 서운하면서 끝까지 우유부단한 아해 때문에 열도 좀 받았었다.
사진을 보다보니 세삼스래 스캇 사진을 발견했는데 기분이 묘하다.
더군다가 한국 싸이트는 어딜 들어가든 노무현 아저씨 자살한거갖고 날리던데.
사실잘 공감이 안간다. 나한테 드는 생각은, 그냥 내버려좀 두지. 물론 비교도 안되겠지만,
가끔 아빠에 관한 안좋은 기사를 보거나 어떤 미친놈이 블로그 같은데 개소리 해논걸 보면 그것만으로도 참 마음이 않좋고.
별일없지만서도 끝나지 않는 조사때문에 계속 마음이 찜찜하고 불안불안, 엄마 눈치를 살피게 되는 마당에.
그집 가족들은 어땠을까. 아저씨 마누라는 참 마음아팠겠구나. 뭐 여하튼 나도 사람이나 그냥 안됐고 불쌍한 마음은 들지만
그래 뭐 인간극장 이런 쥐어짜는 프로 같은거처럼 잘 찍어놓은 티비프로 보면 질질 짤수도 있겠지.
근데 사실 나는 모르는 사람이었고, 만난적도 없어서 않됐기도 하지만, 사실 그냥 짜증이 난다. 온국민 호들갑 떠는거에.
언제는 몰아부치고 언제는 영원한 우리의 어쩌고. 사실 유명한 사람이 죽는건 안타깝지, 적어도 나는 슬프진 않다.
그게 그건가? 그냥좀 내버려두지. 그냥 우리나라는 티비고 신문이고 인터넷이고 좀 확 꺼뻐려야 될꺼 같다.
사람들이 할일이 너무 없는것도 탈이고. 이랬다 저랬다.
어쩌면 자살을 했다는 것때문에 더 좀 안슬픈지도 모르겠다. 어찌됐든 자살은 무책임하고, 어떻게 보면 럭셔리고,
누군가는 그렇게도 갖고 싶어 하는걸 발로 걷어차버리는 행위이니까, 어찌됐든 나쁜거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슬프진 않고, 남겨진 사람들 심정이 어떨까, 안타깝긴하다.
반면에, 같이 시간을 보내고, 웃고 떠들고 하던 좋은 사람을 더이상 못본다는건 슬픈일이다.
불과 몇달전에 저렇게 한자리 앉아서 카레를 먹고, 펍에가서 술도 마시고. 맛있는 카레 잘먹었다는 말도 했었고.
불과 몇달전에 그집 쇼파에서 삐대면서 같이 싸우쓰 파크 보면서 낄낄 댔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장난이다 이건. 무언가 이루기위해 열심히 노력하다, 그냥 그렇게 가버리는건.
다 뜻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누군가는 말하겠지만, 나는 머리통이 덜커선지, 별로 이해가 가지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

나라도 뒤숭숭하고, 세계는 공황상태고. 한국을 벌써 30도를 육박한다는데 여기도 여름엔 폭염이 올꺼라는 설도 있고.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즐겁게 살아야겠느니라.

그리고 오늘은 이만 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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